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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일요일 밤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오늘의 첫 소식입니다. 오늘 새벽부터 전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수십년 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눈 소식 먼저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온나라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강원, 경북 등 전국 곳곳에 내린 눈은 말 그대로 쏟아붓듯이 왔습니다. 추풍령은 한때 30cm가 넘는 적설량을 나타내 일제 강점기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15cm가 넘은 서울도 20년 만의 폭설이었습니다. 앞이 안 보일 정도의 엄청난 눈발에 시내 도로는 도로의 기능을 잃어버렸습니다. 할머니까지 동원돼 트럭을 밀어보지만 여의치가 않습니다. 헛바퀴만 돌아가는 차량들. 곳곳에서 처박힌 차들이 눈에 띕니다. 크고 작은 접촉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제설차가 눈을 치워보지만 바로 그 위에 또다시 쌓이는 눈에는 역부족입니다. 오늘 눈은 국토의 대동맥을 마비시켰습니다. 마의 고개로 변한 추풍령 때문에 경부고속도로는 하루 종일 옴짝달싹할 수 없는 주차장이 돼 버렸습니다. 태박산맥에 뿌려진 40cm가 넘는 엄청난 눈은 영동과 영서를 분단의 땅으로 만들었습니다. 경부와 영동고속도로가 마비되면서 대전 이남과 영동지방으로 가는 고속버스의 운행이 오후부터 전면 중단돼 승객들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항공기도 발이 묶였습니다.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얘기해 주지 않고 아무런 답이 없어... ⊙인터뷰: 지금 치우고 있네요, 손님... 제가 지금 보고 있거든요. 치우고 있어요. ⊙기자: 눈 피해도 컸습니다. 충남 부여에서는 비닐하우스 1300여 개가 부서졌고 서울 영등포 시장의 지붕은 갈갈이 찢겨 나갔습니다. 또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휴일 반도 남단에 쏟아진 눈은 거의 재난에 가까운 대 폭설이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