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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을 가다 보면 간단한 정비도구 갖추어 놓고 차를 고쳐주는 장면,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앵커: 싸고 빠르다는 이점이 있지만 이런 간이정비업소에서 차를 고치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니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홍찬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길 모퉁이에서 남자들이 지나가는 차량들에게 말을 건넵니다. ⊙인터뷰: 매연, 매연, 매연, 디젤 차량. ⊙인터뷰: 그래요? ⊙기자: 이들은 무료로 배기가스 점검을 해 준다면서 차량들을 멈춰 세웁니다. 배기가스 점검 결과 배기가스가 기준 이상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연료 절감장치를 권합니다. ⊙부품 판매업자: 회전하는 부품 자체가 강하게 쏴 주니까 장착만 하면 매연에 대해서는 저희가 책임을 집니다. ⊙기자: 그러나 문제는 연료 저감장치를 달기 위해서 자동차의 가장 민감한 곳 가운데 하나인 연료호스를 잘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고압의 연료가 잘려진 이음새로 샐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료호스의 작용하는 압력은 무려 3kg/제곱센티미터. 건물 안에 설치된 소방전의 압력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거리에서 자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이 연료호스를 자르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라 보증수리에서도 제외됩니다. ⊙이광표(현대자동차 차장): 고압은 연료호스를 절단하고 연료절감기를 장착한 경우에는 연료가 누출돼서 화재의 위험이 있고요. 또 보증수리 혜택에서 제외됩니다. ⊙기자: 또 요즘 길거리마다 도색이나 판금을 해 주는 무허가 업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시너나 니스 같은 가연성 물질을 길거리에서 마구 뿌려댑니다. 불법행위입니다. ⊙무허가 정비업자: 우리는 노점으로 단속을 받지요. 뿌리는 건 공해 때문에 안 되죠. ⊙기자: 가격이 싸고 간편하다는 이유로 운전자들은 이곳을 찾습니다. ⊙운전자: 웬만한 공장에 가면 시간도 많이 들고 비싸서요. ⊙기자: 도색의 생명인 열처리를 할 수 없어 칠이 오래 갈 리 없습니다. ⊙운전자: 열처리 시설이 없으니까... 한 1년은 상관없어요. 1년 지나면 또 와서 해야죠. ⊙기자: 싸고 간편하다는 이유로 이런 곳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불법정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찬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