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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귀환이 늦어지면서 우리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통일부를 연결합니다.

은준수 기자, 계획보다 귀환이 늦어지고 있는데, 왜 그런 겁니까?

<리포트>

네 통일부는 북한이 실무적인 문제 제기를 해와 통행 승인을 위한 협의가 늦춰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는 그러나 북한의 문제제기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공단 가동 중단 이후 미지급된 북한 근로자의 임금 정산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초 급여일인 지난 10일 우리 기업들이 현금수송차량을 들여보내 임금을 정산하려 했지만 북측이 공단방문을 허용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돌연 오늘 홍양호 개성공단 관리위원장을 상대로 3월분 북한 근로자 임금과 세금 납부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전기는 물론 정수장과 배수장 관리 인력도 남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잔류인원 50명의 귀환 시간은 상당시간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4월 작업을 못해 위기상황이라고 밝혀 당장 임금지급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북측과 의견차를 좁히고 있고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홍양호 개성공단관리 위원장 등 우리 측 인원 50명이 모든 귀환 준비를 마친 만큼 북측이 제기한 실무적인 문제가 풀리게 되면 전격 귀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정부를 믿고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