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산불 20시간 만에 진화…뒷불 감시 강화_과라팅게타의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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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양양군에서 난 산불이 산림 20만 제곱미터를 태우고 20시간만에 꺼졌습니다. 밤새 대피했던 주민들도 무사히 귀가했는데요. 어제 저녁 한때 불씨가 되살아나 서둘러 진화하는 등 밤새 산림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서 솟아오른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헬기 23대가 쉼없이 오가며 물을 뿌립니다. 공무원과 군인 등 천 6백 여 명이 안간힘을 써 20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건조특보가 20일째 이어진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축구장 28배 면적, 20만 제곱미터가 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던 주민 3백여 명은 뜬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김미자/대피 주민 : "이 산이 불타서 계속 타는데 잠을 잘 수 있나. 마당으로 불이 들어오는데 어떻게 자, 못 잤지."] 산등성이를 타고 온 불길을 조금만 늦게 잡았더라면 불과 20~30m 떨어진 민가와 삼밭을 덮칠 뻔 했습니다. 불이 꺼졌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한때 꺼졌던 불씨가 되살아나 한 시간만에 진화하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소기웅/동해안산불방지센터 소장 : "잔불 정리가 끝나면 오후에 야간 감시 인원으로 소방과 양양군청 공무원, 군 TOD장비조작위원 4명 등이 활동할 예정..."]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산불 피해 지역에 드론을 띄워 뒷불이 남아있는지 정밀 관찰하고 있습니다. 또 도로 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실화' 여부 등 산불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