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보장률 소폭 상승…4대 중증질환 ‘제자리’_기술자로서 얼마나 벌나요_krvip

전체 진료비 중에서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건강보험 보장률'이 5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오늘(19일) 발표한 '2014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도 건강보험 보장률은 63.2%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2009년 65.0%에서 2010년 63.6%, 2011년 63.0%, 2012년 62.5%, 2013년 62.0% 등으로 해마다 뒷걸음질 했다.

이런 상황에서 2014년 건강보험 보장률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선택진료비(특진비)를 줄이고 상급병실료를 개선하는 등 이른바 3대 비급여에 대한 보험적용을 확대하고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을 강화한 때문이라는 게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실제 2014년 기준으로 환자는 총 9천495억원(선택진료비 약 5천434억원, 상급병실료 약 1천893억원, 4대 중증질환 급여확대 약 2천168억원 등)의 의료비를 줄일 수 있었다.

가계 부담이 큰 4대 중증질환 보장률은 77.7%로 2013년 77.5%와 견줘 0.2%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의료기관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비급여 진료가 많은 종합병원급 이상은 2014년 건강보험보장률이 60.5%로 평균치보다 낮았다. 요양병원은 보장률이 72.4%로 특히 높았으며 약국 역시 69%로 전체 보장률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건강보험 적용 항목이 적은 치과는 보장률이 21.3%, 3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건보공단은 4대 중증질환 급여 확대와 3대 비급여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015년에는 건강보험 보장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은 지난달 원주 혁신도시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3~2018년 신규 보장성 강화 사업비 7조 4000억 원을 포함, 약 27조원의 보험재정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2018년 건강보험 보장률을 6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